남성생식기계통(Male Reproductive System)

남성생식기계통은 정자(sperm)와 남성호르몬(testosterone)을 생산하는 고환(testis)과, 정자를 여성의 질(vagina) 속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교접기(copulatory organ)로서의 음경(penis), 정자를 고환으로부터 음경까지 보내는 복잡한 일련의 관(남성생식관 male reproductive tract, male genital tract), 그리고 정액(semen)의 성분을 분비하는 부속생식샘(accessory sex gland)으로 이루어져 있다.

표 19-1. 남성생식기계통
1) 고환(testis)성인결합조직 (Adult Connective Tissue)
2) 남성생식관(male genital tract, male reproductive tract)
곧은정세관(tubuli recti)
고환그물(rete testis)
고환수출소관(ductuli efferentis)
부고환관(ductus epididymidis)
정관(ductus deferens, vas deferens)
사정관(ejaculatory duct)
3) 부속생식샘(accessory sex gland)
정낭(seminal vesicle)
전립샘(prostate gland)
요도망울샘(bulbourethral gland)
4) 음경(penis)

고환은 두꺼운 섬유성피막인 백색막(tunica albuginea)에 의해 싸여 있는 독립장기로 후상방에는 다른 독립장기의 문(hilum)에 해당하는 고환종격(mediastinum testis)이 있다. 고환은 고환종격에서 앞쪽으로 뻗어나간 결합조직 중격(connective tissue septa)에 의해 여러 소엽(lobuli testis)으로 나누어진다. 소엽 내부에는 정자가 형성되는 정세관(seminiferous tubule)이 있다. 정세관은 긴 고리모양의 구조로 소엽 내에서는 매우 많이 꼬여 있어 곱슬정세관(convoluted seminiferous tubule)이라고 하며, 단면에서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관 구조로 나타난다. 정세관 사이에는 결합조직으로 이루어진 간질조직(interstitium)이 있고 간질조직에는 남성호르몬을 분비하는 간질세포(interstitial cell, 라이디히세포 Leydig cell)가 있다.

고환은 음낭(scrotum)에 들어 있으며 음낭의 피부 아래에는 평활근으로 구성된 음낭근육층(tunica dartos)이 있어 정자형성에 적절한 온도를 유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고환의 전상방으로 음낭과 백색막(tunica albuginea)의 사이에는 복막이 내려와 형성된 고환집막(tunica vaginalis)이 있고, 백색막의 안쪽으로는 혈관을 많이 함유한 성긴결합조직인 혈관막(tunica vasculosa)이 있다.

곱슬정세관은 고환종격쪽에서 곧은정세관(tubuli recti)으로 이어지며, 고환종격 부위에서 여러 개가 합쳐져 고환그물(rete testis)을 이룬다. 여기에서 10개 내지 15개 정도의 고환수출소관(ductuli efferentes)이 형성되며 고환의 밖으로 나가 하나의 부고환관(ductus epididymidis)을 형성한다. 부고환관은 나선상으로 심하게 꼬여져 주위의 결합조직과 함께 부고환(epididymis)이 되며, 정관(ductus deferens)으로 이어진다. 정관의 끝부분은 약간 팽대되어 있어 정관팽대(ampulla)라고 한다. 정자는 이 부분에 모여 있다가 사정(ejaculation)시 짧은 사정관(ejaculatory duct)을 지나 요도의 전립샘부분(prostatic portion)으로 들어간다.

남성생식관은 관상장기로 점막(tunica mucosa), 근육층(tunica muscularis) 및 외막(tunica adventitia)의 세 층으로 나누어진다. 점막의 상피는 고환수출소관(ductuli efferentis)에서부터 정관(ductus deferens)까지가 거짓중층원주상피(pseudostratified columnar epithelium)이고, 사정관(ejaculatory duct)은 거짓중층원주상피, 단층원주상피(simple columnar epithelium)가 섞여 있다. 요도(urethra)는 대부분은 이행상피(transitional epithelium)로 덮여 있으며 일부 중층원주상피(stratified columnar epithelium)인 부분도 있다.

부고환(epididymis)은 결합조직피막에 싸여있지만 내부는 나선상으로 심하게 꼬여 있는 부고환관(ductus epididymidis)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고환관의 근육층은 매우 얇지만 정관 쪽으로 갈수록 두꺼워진다. 정관(ductus deferens, vas deferens)은 전형적인 관상장기로 근육층이 두꺼우며 내세로층(inner longitudinal layer), 중간돌림층(middle circular layer), 외세로층(outer longitudinal layer)의 세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정관(ejaculatory duct)은 정관과 정낭의 분비관이 모여서 형성되며 대부분이 전립샘 내에 있어 근육층은 잘 발달되어 있지 않다. 상피 아래에는 탄력섬유가 많은 점막고유판이 있으며 수많은 점막주름을 형성한다.

부속생식샘은 정낭(seminal vesicle), 전립샘(prostate gland) 및 요도망울샘(bulbourethral gland of Cowper)을 말하며, 모두 정액(semen)의 액체성분을 분비한다. 정낭의 분비물에는 프룩토스(fructose)와 프로스타글라딘(prostaglandin)이 많이 있으며 전립샘의 분비물에는 섬유소용해효소(fibrinolysin) 등의 단백질분해효소와 산성인산가수분해효소(acid phosphatase), 아연(zinc), 시트르산(citric acid) 등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요도망울샘의 분비물은 성적 흥분시에도 분비되며 다당류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부속생식샘(accessory male reproductive gland)은 결합조직 피막으로 싸여있는 독립장기(solitary organ)이지만 정낭과 전립샘은 관상장기(tubular organ)의 특징도 함께 나타나는 이행형의 장기라고 할 수 있다. 정낭은 복잡하게 분지하는 관상구조, 또는 여러 개의 곁주머니(diverticulum)가 있는 관상구조라고 할 수도 있으며, 피막으로부터 근육층을 포함하는 두꺼운 중격이 나오는 독립장기라고도 할 수 있다. 정낭의 점막에는 일차, 이차, 삼차로 분지하는 복잡한 점막주름이 있어 샘포와 비슷한 형태로 나타난다. 바깥쪽은 뚜렷한 평활근층(smooth muscle layer)으로 싸여 있으며 주위의 분지된 관의 근육층과 혼합되기도 한다.

전립샘의 중앙에는 요도가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세 종류의 샘―점막샘(mucosal gland), 점막하샘(submucosal gland), 주샘(main gland)―이 구별된다. 요도를 중심으로 층을 구분하는 면에서는 전립샘이 일종의 관상장기처럼 보이지만 이 중에서 대부분은 차지하는 주샘은 일반적인 복합관포상샘(compound tubuloacinar gland)의 형태로 나타나고, 피막이 있는 점에서는 독립샘의 형태를 하고 있다. 주샘 샘포의 중격(septa)에는 평활근세포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나이가 많아지만 점막샘이 증식되어 양성전립샘증식증(begin prostatic hyperplasia or hypertrophy)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전립샘에 전립샘돌(prostatic concretion)이 생기기도 한다. 부속생식샘의 상피는 단층원주상피(simple columnar epithelium) 또는 거짓중층원주상피(pseudostratified columnar epithelium)로 되어 있다.

음경(penis)의 내부에는 등쪽의 음경해면체(corpus cavernosum, corpus cavernosum penis)와 배쪽의 요도해면체(corpus cavernosum urethrae, corpus spongiosum)가 있다. 해면체는 내피(endothelium)로 덮여있는 여러 개의 정맥공간(venous space)과 그 사이에 결합조직섬유와 평활근이 있는 지주(trabecula)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기(erection)시에는 내강에 혈액이 가득차 부피가 크게 늘어나는 발기조직(erectile tissue)이다. 음경해면체는 두꺼운 치밀결합조직인 백색막(tunica albuginea)으로 싸여 있어 발기시 용적이 늘어날 뿐만이 아니라 딱딱해진다. 음경해면체의 중앙에는 중격(septa)이 있어 둘로 나뉘어 있으나 앞쪽에는 중격이 없다. 요도해면체는 음경해면체보다 작으며 백색막보다는 얇은 피막에 의해 싸여 있다. 요도해면체의 중앙에는 요도(urethra)가 있다. 요도해면체는 앞쪽에서는 매우 커져 음경해면체의 앞을 싸고 있으며 이를 음경귀두(glans penis)라고 한다.

음경을 둘러싼 피부는 얇으며, 피하조직은 풍부하지만 지방조직은 없다. 음경귀두(glans penis)는 외요도 구멍이 있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음경꺼풀(포피 prepuce)이라고 하는 피부주름에 의해 싸여 있으며, 포경수술(circumcision)시 이 부분이 절제되어 없어진다. 귀두와 피부주름이 만나는 부위에는 털과 연관되지 않은 피지샘인 타이슨샘(gland of Tyson)이 있다. 귀두 자체의 피부에는 털이 없으며, 피하조직이 없어 아래의 해면체조직과 단단하게 붙어 있다.